어딘가의 블로그와는 순서가 다르지만, 아무튼 세번째.
밤을 샌 뒤라 그런 지, 곧 부대로 복귀해야 되서 그런 것인지,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아니 알고 싶지도 않지만.
이 기분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굉장히 찝찝하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어지럽고,
그저 그뿐이라면 좋으련만.
생각이 좁구만. 일방통행이다.
뭐, 인트로는 집어치우고 먼저 생존신고지.
그리하여 밀감은 아직 살아남아 있습니다!
라는 식의 시리어스하고 진지하고 어두컴컴한 이야기부터 집어치우고.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일병 밀감입니다.
지금은 현재 외박 나와 있는 중이므로 복귀가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아 기분이 착잡한 상태죠.
돌아가면 금새 다시 군인으로 돌아가겠지만, 그곳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 참 돌아가고 싶지 않아진다니.
탈영하는 인간들의 기분을 알 것도 같기도 한데, 탈영해서 좋은 것 하나 없으니 그 선택지는 내 안에는 없다.
앞뒤가 맞지 않게 이야기를 하는 건 아마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럴테니, 신경쓰지 말지어다!
10월 21일부터 훈련 시작. 12월 7일 종료.
힘내자, 짧은 훈련이니 만큼, 힘내자.
고로 묻습니다.
자네들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
건강이 최고니 몸 잘 챙기고 나중에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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